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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에게 편지 전한 文 “민주당 어렵다…다시 도약 믿어”

“민주당원으로서 자부심 가져 달라”

“평당원으로 돌아가 더불어 살아갈 것”

문재인 전 대통령이 10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회관에서 화동들에게 꽃다발을 받은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은 10일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에게 “지금 우리 당이 어렵다”면서도 “당원 동지 여러분이 힘을 모아 다시 힘차게 도약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편지에서 “우리는 무수한 위기를 맞으면서도 그때마다 한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는 민주당 정부였다. 격동의 시대였다”며 “우리는 연속되는 국가적 위기를 국민과 함께 극복했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더 크게 도약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취임 첫해 북핵 위기에서부터 일본의 부당한 수출 규제 위기, 그리고 길었던 코로나19까지. 그러나 마침내 선진국이 됐고 선도국가의 반열에 올랐다”면서 “민주당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제나 시대정신 위에 서서 민주당의 가치를 더 많은 국민들의 가치로 확장시켜 주시길 바란다”며 “저는 이제 평범한 시민이자 평당원으로 돌아가 국민 속에서 당원 동지 여러분과 더불어 살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주신 당원 동지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민주당의 영원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전날(9일)을 끝으로 임기를 마친 문 전 대통령은 이날 김정숙 여사와 함께 KTX를 타고 울산(통도사)역에 당도한 뒤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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