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들은 대중교통을 1회 이용할 때 평균 1.2회 환승하고 33분 동안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대중교통 이용건수는 930만건으로 지하철이 461만건이었다. 지하철은 강남역이 제일 붐볐고 버스는 고속터미널 정류장의 이용객이 가장 많았다.
서울시는 ‘2021년 대중교통 이용 현황’을 빅데이터 방식으로 분석해 책자로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서울시내 대중교통 카드 데이터 약 3000억건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현황, 수단별 공급 수요 등의 내용을 정리했다.
서울시내에서 발생한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건수는 34억건으로 일평균 930만건에 달했다. 대중교통 이용 정보를 활용해 서울시민의 하루를 재구성한 결과 서울시민들은 대중교통 1회 이용 시 평균 1.24회 환승하고 약 11.3㎞ 거리를 평균 33.1분에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 거리별로 보면 대중교통 1회 이용 시 10㎞ 내에서 이동하는 경우가 57.1%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20㎞(27.4%), 20㎞ 초과(15.5%) 순으로 조사됐다. 하루에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지하철(461만건), 시내버스(390만건) 순으로 전체 대중교통 이용률의 91.5%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택시와 따릉이가 뒤를 이었다.
이용자가 가장 많은 지하철역 상위 10곳은 모두 2호선으로 강남, 잠실, 신림, 구로디지털단지역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 시내버스 일평균 이용 건수는 390만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서울 버스는 하루 총 153만 4688km를 운행했다. 지구를 약 38.3바퀴 도는 거리다. 서울 시내 6577개의 버스 정류소 중 이용량이 가장 많았던 곳은 고속터미널이었고 구로환승센터, 미아사거리, 경방타임스퀘어, 강남역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 건수는 지난해 누적 1억건을 돌파했다. 지난 한 해 약 3205만건 이용해 전년 대비 835만건(35.2%)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대중교통 이용량이 주춤해진 대신 비대면 교통수단인 자전거를 이용한 시민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따릉이의 일평균 이용건수 중 약 31.5%는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됐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시는 앞으로도 데이터 빅데이터 기반의 정보 분석을 통해 이용 현황을 파악하고, 더욱 촘촘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기반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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