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건반 여제’로 불리는 중국의 피아니스트 유자 왕이 내달 내한 리사이틀을 갖는다.
공연기획사 마스트미디어는 유자 왕이 다음 달 19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 리사이틀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유자 왕은 보수적인 클래식계와 대조되는 짧은 길이의 드레스와 높은 하이힐 등 외적인 아름다움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아울러 ‘바르톡 피아노 협주곡 2번’ 음반이 그래미상 최고의 독주 부문 후보에 오르는 등 깊이 있는 해석 능력과 섬세한 연주 실력까지 갖췄다.
이번 내한은 2019년 LA필하모닉 100주년 기념 페스티벌로 내한한 이후 처음이다. 본 공연에서는 베토벤의 소나타 18번과 아놀드 쇤베르크의 피아노 모음곡 25번, 죄르지 리게티의 에튀드 6번 ‘바르샤바의 겨울’과 13번 ‘악마의 계단’을 선보인다. 또 스크랴빈의 피아노 소나타 3번와 이사크 알베니스의 ‘이베리아 모음곡’ 제3권 3번 ‘라바피에스’도 연주한다. 마지막 곡으로는 니콜라이 카푸스틴의 전주곡 10번과 11번을 선보여 고전·근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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