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18만 7239명에 달하는 서울 다문화가족에게 돌봄 서비스를 확대한다. ‘다문화가족 출산 전후 돌봄 서비스’ 의료통역 인력을 25명에서 35명으로 늘리고 의료통역 예약 모바일 프로그램을 운영해 서비스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다문화가족 자녀가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방문학습 서비스와 진로진학 지원 프로그램 등도 지속 운영한다. 방문학습 지원 사업은 다문화가족과 외국인주민 자녀(만 3~15세)를 대상으로 가정을 방문해 한글·독서·한자 등 기초 학습을 지도하는 사업으로 올해 약 1200명에게 지원한다.
진로·진학 정보에 접근이 어려운 다문화가족 자녀(만 9~24세)와 학부모에게는 상담·입시설명회.직업 체험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진로진학 지원 프로그램도 연중 제공한다. FC서울 유소년 축구교실도 올해 다문화가정 자녀 93명을 모집해 이달부터 연말까지 진행한다.
취업 지원 확대와 관련해서는 다문화가족 취업 중점기관을 운영하고 결혼이민자 취업디딤돌 사업을 추진한다. 다문화가족 취업 중점기관에서는 취업 상담뿐만 아니라 관광통역사·네일아트 등 취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취업성공 강연회와 취업박람회 등을 통해 결혼이주여성의 취업도 지원한다.
올해 신규로 추진하는 결혼이민자 취업디딤돌 사업은 서울시 외국인지원시설 등에서 결혼이민자 25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통역과 번역, 프로그램 운영지원 등 실무 경험과 역량 교육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정책들을 생애주기별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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