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와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주민·기업·지자체의 협력을 통해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생활밀착형 과제 10개를 최종 선정하고 본격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2018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지역문제의 발굴에서 해결에 이르는 전 과정에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민간기업과 지자체가 협력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총 50여개의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지원했다. 올해는 과제는 올 1월부터 3월까지 진행된 ‘2022년 주민참여 기반 지역문제 해결(공감e가득)’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주요 분야는 탄소중립, 취약계층 보호, 생활 안전, 소상공인 지원 등이며 다양한 지역현안을 디지털 서비스에 기반해 맞춤형으로 해결하는 것이 목표다. 주민·기업·전문가·지자체가 참여하는 의사소통 체계인 ‘스스로해결단’을 필수적으로 구성해 과제 추진 전 과정에 주민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대표적으로 경남 통영시는 홀가분연구소와 협력해 탄소배출량 예측 시스템을 구축해 친환경 축제를 기획하고 친환경기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부산 진구와 더휴랩은 스마트 역사 관광을 위한 지역 소상공인 활성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서울 중랑구와 서울청년대학은 소상공인 지원 정책과 생활 컨설팅을 제공하는 사회적경제 앱을 구축한다.
경기 하남시와 디에이블은 아동 비만 예방을 위한 비대면 건광관리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고 서울 동작구와 교림소프트는 전기안전 분야 사물인터넷(IoT) 장비를 설치해 취약계층의 전기재해를 예방하는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경기 고양시와 인사이터는 인공지능(AI)과 딥러닝에 기반한 아동 미술 심리분석 플랫폼을 개발한다.
최훈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주민 맞춤형 서비스 제공으로 생활 속 문제 해결을 지원하고 지속 가능한 디지털 지역혁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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