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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권센터 "후임병 성고문·가혹행위 한 해병대 상병 구속"

"가해자 3명 중 1명만 구속돼…나머지 2명은 전역 앞둬"

"해병대 사령관, 침묵으로 일관하며 어떤 책임도 안 져"

마포구 군인권센터에서 임태훈 소장이 지난달 25일 해병대에서 발생한 인권침해 사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군인권센터는 후임병을 상습 구타하고 성고문까지 한 해병대 연평부대의 병사가 구속됐다고 13일 밝혔다.

군인권센터는 이날 "해군 검찰이 가해자 3명 중 한 명인 B상병을 지난 6일 구속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범죄행위를 공모한 A병장과 C상병은 불구속 상태로 전역을 앞둔 실정"이라며 "해병대 사령관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침묵으로 일관하며 어떤 책임도 지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단체는 지난달 기자회견을 열고 "연평부대의 생활관에서 선임병 3명이 가장 기수가 낮은 막내 병사인 피해자를 구타하고 성추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병대 군사경찰대에서 불구속 수사를 받고 군검찰로 송치된 가해자들을 즉각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해병대 사령부는 "군사경찰 조사 시 가해자가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으며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어 불구속 수사 후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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