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가 13일 일본 하네다공항과 김포-하네다 노선의 본격 재개를 위한 긴급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일한의원연맹 소속 의원 등 일본 방문단과의 면담에서 김포-하네다 노선의 조속한 운행 재개 의사를 표명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윤형중 공사 사장은 이날 일본 하네다공항 운영자인 스즈키 히사야스 일본공항빌딩(주) 부사장과 회의를 열었다.
윤 사장과 스즈키 부사장은 안정적 노선복원을 위해 빈틈없는 방역체계와 공항시설 운영에 대한 차질 없는 준비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양국의 방역완화 기조에 따른 지속적인 정보공유와 공동 마케팅 등 다양한 협력을 약속했다.
앞서 공사는 지난 3월 31일 김포-하네다 노선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타카시로 이사오 일본공항빌딩 회장과 협력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공사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한일관계 개선과 양국의 도심공항인 김포-하네다 노선 재개 기조에 맞춰 공항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위해 자리를 다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윤 사장은 “한일 대표노선인 김포-하네다 노선의 재개는 정체된 한일관계 복원의 서막을 알리는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라며 “여객이 안심하고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공항방역체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포-하네다 노선은 서울과 도쿄를 잇는 가장 빠른 하늘길로 코로나19 이전에는 주 168편, 연 205만 명이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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