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해 32개 캠퍼스타운에서 창업경진대회를 열고 185개의 미래 유니콘 기업을 선발한다고 15일 밝혔다. 각 캠퍼스타운이 가진 강점을 살려 바이오·의료, 정보통신기술, 디자인 등 대학에 특화한 분야별 창업기업 육성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캠퍼스타운에서는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1315개의 창업팀이 배출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내외 환경이 녹녹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지난해 34개 캠퍼스타운에서 806억 원의 투자 유치와 90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 185개의 기업이 추가로 선발되면 모두 1500개의 창업기업이 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캠퍼스타운 창업기업에는 입주 공간, 창업 지원금, 투자 유치, 창업 교육·컨설팅, 판로 개척, 마케팅 활동 등 맞춤형 성장 패키지가 지원된다. 올해는 동국대, 서울시립대, 홍익대 등 10여개 학교에 14개소(154실)의 창업 지원 공간이 확대된다. 이에 따라 총 32개 대학에 창업 지원 공간 105개소(738실)가 조성될 전망이다.
각 캠퍼스타운마다 차별화 전략도 강화한다. 서울대 캠퍼스타운은 자체적인 해외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개설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진 기업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건국대 캠퍼스타운은 칭화대 기술지주, 베이징대 과학기술원과 연계해 창업기업과 중국 현지 벤처투자사(VC)·기술지주펀드를 매칭하는 지원에 집중한다. 경희대 캠퍼스타운은 경희의료원 임상교수 자문단의 자문지원, 홍릉강소연구개발특구재단·서울바이오허브와 협조체계를 통해 바이오·의료분야 창업기업을 집중적으로 발굴해 육성한다.
현재 고려대, 서강대, 한성대, 건국대 캠퍼스타운에서는 유니콘 기업 선발을 위한 모집 접수를 진행 중이다. 지원 자격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예비 및 초기창업자(팀)로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누구나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캠퍼스타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각 캠퍼스타운의 강점을 살린 기업 맞춤 지원으로 기업의 해외 진출과 대기업과의 협업 접점을 확대할 것”이라며 “서울캠퍼스타운을 통해 역량 있는 창업기업을 성장시켜 지역 내 경제·산업 구조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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