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이 올해도 토트넘 홋스퍼 시상식을 휩쓸었다.
손흥민은 15일(현지 시간) 마지막 홈경기를 마친 뒤 진행된 2021~2022시즌 결산 시상식 자리에서 토트넘 올해의 선수부터 주니어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 공식 서포터가 뽑은 올해의 선수까지 3개 상을 수상했다. 2018~2019시즌, 2019~2020시즌에 이은 개인 통산 세 번째 올해의 선수 3관왕이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올 시즌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리그 21골을 기록 중인 그는 자신의 한 시즌 정규 리그 최다 득점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득점 2위로 선두 모하메드 살라(22골·리버풀)를 1골 차로 추격 중이다. 라이벌 살라의 부상이 의심되는 가운데 손흥민의 아시아 선수 최초 EPL 득점왕 여부는 한국 시간 23일 펼쳐지는 노리치 시티와 최종전에서 결정된다.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손흥민은 번리전 1 대 0 승리 직후 “이 경기장(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뛸 수 있는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토트넘은 2연승을 달리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오늘 경기에서 승리해서 기쁘고 상을 받아 행복하다. 나의 꿈이 이뤄졌다. 토트넘의 일원으로 멋진 팬들을 위해 뛰는 건 놀라운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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