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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조국' 펀딩, 목표액 52배 초과…조국 "성원에 감동"

/사진=블벅 펀딩 홈페이지 캡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명부터 사퇴까지 67일간의 이야기를 다룬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그대가 조국' 후원금 모금이 목표치를 50배 넘게 초과한 것과 관련, 조 전 장관이 "열화와 같은 성원에 감동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앞서 '그대가 조국'을 만든 '켈빈클레인프로젝트'는 일반 상영관에 해당 작품을 걸기 위한 비용 마련을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5일까지 3주동안 5000만원을 목표로 모금활동(텀블벅 펀딩)에 들어간 바 있다.

이 펀딩은 15일 자정을 기해 모금을 마감한 결과, 모두 5만1794명이 26억1091만1000원을 후원, 목표치를 5221% 초과했다.

이에 대해 조 전 장관은 16일 텀블벅 펀딩 홈페이지에 걸린 영상을 통해 "텀블벅 펀딩 결과를 보고 정말 놀랐다"면서 "열화와 같은 성원에 감동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은 "저는 왜 시민들이 이렇게 성원을 할까. 한편으로 궁금하고 그 문제에 대해 고민도 해봤다"면서 "이른바 '조국사태'를 둘러싸고 의견대립, 결렬한 사회적 대립이 있었는데 시간이 흐른 뒤에도 시민들이 왜 이렇게 성원을 할까 궁금하고 그에 대해 고민도 해 봤다"고 상황을 전했다.

조 전 장관은 또한 "후원해 준 시민들과 만나 대화도 하고 싶지만 아직 재판을 받는 몸이라고 삼가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영화가 개봉되는 것으로 안다. 이 인사로 (감사를) 대신하고 싶다"고도 했다.

한편 '그대가 조국'은 조 전 장관이 2019년 8월9일 법무부 장관에 지명되고, 그해 10월14일 장관직을 사퇴한 67일 동안 일어난 일들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부재의 기억'으로 한국 영화 최초 2020년 아카데미상 단편 다큐멘터리 후보에 올랐던 이승준 감독이 연출을 맡은 작품으로 조 전 장관이 직접 출연하기도 한다.

이 감독은 "이 영화는 '조국사태'에 대한 판단이 아니다"라면서 "언론과 검찰 권력들이 덧씌운 프레임, 그리고 지워버린 질문과 방향에 대한 이야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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