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국민의힘 고양시장 후보가 한국종합예술학교(한예종) 등 예술대학을 유치하고, 시립 교향악단을 창단하는 등 고양시를 수도권 대표 ‘첨단문화도시’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 후보는 16일 “고양시 장항동에 한예종 이전부지가 마련돼 있다”면서 “고양시장에 당선되면 힘 있는 여당 시장으로 임기 내 정부 등과 협의해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예종은 2009년 조선왕릉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로 의릉영역에 포함된 석관동 캠퍼스 이전이 불가피하자, 서초동 캠퍼스까지 포함해 통합캠퍼스 건립을 구상중에 있고 이를 위해 2020년 용역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이전지로 고양시 장항동을 비롯해 서울 송파구 방이동, 종로구 예지동, 과천시 등으로 압축됐고, 장항동이 유력한 후보지로 떠올랐다.
현재 고양시에는 고양아람누리·어울림누리 등 문화시설과 MBC·SBS·EBS 등 방송시설, 킨텍스 등 MICE 시설이 있고, 특수촬영지인 고양 아쿠아스튜디오가 있다.
이 후보는 “한예종이 고양시로 이전할 경우 배후에 풍부한 방송영상산업과 MICE산업 등의 인프라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 및 도교육청 등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한예종을 포함한 예술대학 등 종합대학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