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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야드 ‘쾅’…돌아온 우즈 “마스터스 이후 더 강해졌다”

19일부터 시즌 두 번째 메이저 PGA 챔피언십

대회장 찾은 우즈, 연습 라운드서 대포알 티샷

“경기하고 경쟁하는 것 즐겁다. 이번주 기대돼”

밝은 표정으로 결전지 서던 힐스를 점검한 타이거 우즈. 출처=PGA 투어 트위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PGA 챔피언십에서 3년 만의 메이저 대회 승수 추가에 나선다.

미국 골프위크는 우즈가 19일(이하 한국 시간)부터 나흘 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 힐스CC에서 열리는 PGA 챔피언십을 앞두고 연습 라운드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16일 치른 연습 라운드 뒤 우즈는 “마스터스 이후 훨씬 더 강해졌다”고 밝히며 메이저 16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날 강한 바람이 부는 궂은 날씨에도 우즈는 여유롭게 연습 라운드를 돌았다. 5번 홀에서 게리 우들랜드(미국)와 합류한 그는 주로 그린과 그린 주변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5번 홀 페어웨이에서는 기자들과 짧게 얘기를 나눴고 케빈 나(미국)에게는 깃발에 사인까지 해줬다.

우즈의 오랜 캐디 조 라카바는 “우즈가 더 강해지고 있는 것이 보인다. 무엇보다 지구력이 정말 좋아졌다”고 말했다. 미국 골프채널의 토드 루이스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뒷바람이 불기는 했지만 2번 홀에서 우즈의 드라이버 샷 거리는 358야드였다”며 “스윙 스피드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적었다.



그렇다고 우즈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월 자동차 전복 사고로 심한 다리 부상을 당했던 그는 지난달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출전하며 1년 4개월여 만에 필드로 돌아왔다. 복귀전은 치렀지만 대회가 끝난 다음 날 다리가 끔찍하게 아팠다고 밝힐 만큼 다리 부상 후유증이 컸다. 그럼에도 우즈는 PGA 챔피언십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다리를 예전처럼 쓸 수는 없겠지만 나는 더 강해질 수 있다”며 “경기하고 경쟁하는 것이 즐겁다. 이번 주가 기대된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이언 샷 가다듬는 타이거 우즈. 출처=PGA 투어 트위터


메이저 통산 15승을 기록 중인 우즈는 PGA 챔피언십에서 1999·2000·2006·2007년 네 차례 우승했다. 특히 2007년 우승은 서던 힐스에서 나온 것이다. 우즈의 마지막 메이저 우승은 2019년 마스터스 토너먼트다.

지난달 PGA 챔피언십 출전을 신청했던 디펜딩 챔피언 필 미컬슨(미국)은 타이틀 방어를 포기했다. 최근 PGA 투어는 “미컬슨이 PGA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알려왔다”고 발표했다. 미컬슨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최고령 메이저 우승 기록(51세)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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