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 한국인 최초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이경훈(31·CJ대한통운)은 이 대회 전까지는 이번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다. 톱10 입상이 한 번도 없었다. 3연속 컷 탈락하기도 했다. 그가 찾은 해법 중 하나는 좋은 추억으로의 회귀였다.
예전 스윙 코치와 멘털 코치로 돌아갔다. 퍼터도 바꿨다. 2015년부터 사용했던 오디세이 웍스 버사 투볼 팽이다. 이 퍼터로 그는 2015·2016년 한국 오픈을 2연패 했다. PGA 투어 입성도 이 퍼터로 했다. 지난해 일자형 퍼터로 첫 우승을 일궜지만 이후 성적이 좋지 않자 ‘오래 묵은 친구’를 찾은 뒤 곧바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것이다. 이경훈은 “느낌이 참 좋다”는 이 퍼터로 최종일 2번 홀(파4)에서 15m 버디를 성공하며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막판 17번 홀(파3)에서는 소중한 3.5m 파 퍼트를 넣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다음은 이경훈이 사용하는 클럽 리스트.
드라이버: 캘러웨이 에픽 맥스 LS(10.5도, 그라파이트 디자인 투어 AD DI 6X)
3번 우드: 캘러웨이 로그 ST LS(15도, 그라파이트 디자인 투어 AD GP 7X)
하이브리드: 타이틀리스트 TS3(19도, 그라파이트 디자인 투어 AD HY 95X)
아이언: 캘러웨이 에이펙스(4번, 트루 템퍼 다이내믹 골드 투어 이슈 미드 X100), 캘러웨이 X 포지드 CB(5번~PW, 트루 템퍼 다이내믹 골드 투어 이슈 미드 X100)
웨지: 타이틀리스트 보키 디자인 SM7(52·56·60도, 트루 템퍼 다이내믹 골드 투어 이슈 S400)
퍼터: 오디세이 웍스 버사 투볼 팽
볼: 타이틀리스트 프로 V1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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