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송해(95)가 34년간 진행한 '전국노래자랑'의 하차를 고민하고 있다.
17일 KBS 관계자는 서울경제스타에 "송해 선생님이 먼저 건강 문제로 야외 촬영에 자신이 없다는 말을 했다. 현재 제작진은 선생님의 정확한 마음이 어떤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확하게 하차 의사를 밝힌 건 아니다. 금주 내로 확답을 받아서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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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노래자랑'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020년 3월부터 현장 녹화가 중단된 상태다. 지난 방송분을 편집해 스페셜 형식으로 방송돼 왔다. 제작진은 다음 달 녹화를 재개해 전국을 돌아다니며 야외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송해는 건강과 체력 문제로 장거리 이동 등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해는 지난 14일 건강 문제로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다. 위중한 상태는 아니며 일상적인 검사 수준의 진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1월에도 건강 문제로 병원에 입원한 바 있다.
송해는 1955년 창공악극단을 통해 데뷔해 66년째 활동하고 있는 국내 최장수 MC다. '전국노래자랑'은 1988년부터 현재까지 34년째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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