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손발을 맞춰본 인사들이 다수 발탁되는 등 윤 대통령 첫 인사에서 검찰 출신이 대거 요직을 꿰찼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과 관련,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려했던 검찰공화국이 생각보다 더 빠르게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상황을 짚었다.
황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의 인사 관련 기사를 공유한 뒤 이렇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황 의원은 "80년대 군부독재 시절, 청와대도 내각에도 공기업에도 온통 군인들이 득세하던 군부정권이 오버랩된다"며 "그때는 참모총장, 수방사령관, 보안사령관 등 군대내 요직에 누가 가느냐에 대한 뉴스가 언론기사를 장식했었는데, 이제 군대가 검찰로, 군인이 검사로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황 의원은 이어 "대한민국이 어쩌다 이렇게 됐나. 부끄럽다"며 "역사의 퇴행을 막지 못해 죄인된 심경"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황 의원은 "강한 야당, 선명한 야당으로 검찰공화국을 막아내겠다"며 "중수청 설치시한과 검찰직접수사권 존속시한을 법제화해 검찰공화국을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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