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17일 오후 5시 남북연락사무소 간 마감통화를 정상적으로 진행했지만 북측이 실무접촉 제안을 담은 대북 통지문 수령 여부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측은 이날 오후 마감통화에서 남북 간 방역 협력에 관한 통지문 접수 여부에 대해 명시적인 의사 표현을 하지 않은 채 통화를 종료했다. 우리 측은 통지문 접수 의사를 별도로 문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도 방역협력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알고 있는 만큼 정부는 재촉하지 않고 북한의 호응을 기다릴 계획"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앞서 정부는 전날 오전 11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한에 코로나19 방역협력과 관련한 실무접촉 제안을 담은 대북 통지문 발송을 타진했다. 그러나 북측은 수령 여부를 밝히지 않았고, 남측은 오후에 의사를 재차 타진한 바 있다. 통지문은 권영세 장관 명의로 돼 있고 수신인은 김영철 통일전선부 부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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