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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머리가 백발로…조국이 공유한 ‘정은경의 시간’

조국, 정은경 코로나 전후 사진 공유

정 청장, 퇴임사서 "과학 방역" 강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7일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의 사진을 공유했다. 페이스북 캡처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백경란 성균관대 의대 교수를 신임 질병관리청장으로 임명한 가운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전임 정은경 청장의 과거 모습과 최근 모습을 비교한 사진을 공유했다.

조 전 장관이 공유한 두 사진에서 가장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건 정 전 청장의 머리색이다. 지난 2017년 7월 차관급 인사에서 정 청장이 질병관리본부장에 발탁됐을 때 정부가 제공한 프로필 사진과 달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을 하는 최근 모습에서는 검은 머리가 희게 변했다.

앞서 정 전 청장은 "머리 감는 시간을 아끼기 위해 짧은 머리스타일을 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22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관련 정부 측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한편 정 청장은 이날 보건복지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지난 2년간 코로나 정치방역했냐'는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과학 방역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백신이나 치료제 등은 임상시험을 거쳐 근거를 갖고 정책을 추진하고, 거리두기나 사회적 정책들은 사회적 합의나 정치적인 판단이 들어가는 정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걸(과학방역과 정치방역을) 구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신 의원은 '문재인 정부 방역과 새 정부의 방역 간 과학적인 근거 차이가 있는지 국민들이 궁금해한다'고 뒤이어 질의했고, 정 청장은 "코로나 유행 초기에는 알고 있는 지식이 많지 않아 과학적 근거가 낮았다"며 "현재는 알려진 근거가 많아 체계적으로 방역할 수 있기 때문에 지식의 차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1995년 질병관리본부 전신인 국립보건원 연구관 특채로 공직에 입문한 정 청장은 지난 2017년 질병관리본부장으로 발탁됐고, 코로나19 사태 뒤 2020년 9월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며 첫 청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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