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늦은 저녁 자택 앞에서 반려견과 산책하는 모습이 온라인 상에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온라인 상에는 '동네에서 포착된 윤석열 대통령', ‘비숑 산책시키는 윤 대통령’, ‘밤 산책 나서는 윤석열’ 등 제목의 글이 공유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회색 패딩 점퍼와 검은색 바지를 입고 반려견과 함께 자택 건물 1층을 나서는 윤 대통령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해당 사진에서 포착된 회색 패딩 점퍼는 앞서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재직하던 때부터 즐겨 입어오던 것과 같은 것으로 추정됐다.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 재직 시절인 지난 2020년 4월 흰 마스크를 쓰고 면바지에 회색 패딩을 입은 모습이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다. 또 그해 12월 자택에서 반려견과 산책을 나왔을 때 같은 패딩을 입고 있었다. 이후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 자리에서 사퇴하고 사흘 뒤인 2021년 3월에도 역시 회색 패딩을 입고 집을 나오는 모습이 언론 등에 포착됐다.
실제로 윤 대통령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방송을 통해 ‘회색 패딩’에 대해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왜 늘 같은 패딩만 입느냐’는 출연진의 질문에 “우리같이 뚱뚱한 사람은 몸에 맞는 옷이 잘 없어서, 옷 사이즈가 딱 맞으면 색만 바꿔가면서 그냥 입는다”라고 답한 바 있다.
윤 대통령 측은 "윤 대통령이 퇴근 후 외출하실 때 자주 입는 옷"이라며 "2년 전 입었던 제품과 같은 디자인의 패딩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이 퇴근 후 늦은 저녁 자택 앞에서 반려견과 산책에 나선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방송인 김어준씨는 18일 윤 대통령 주변에 '비선라인'이 포진해 있는 듯하다면서 "이러다 대형사고가 난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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