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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넷플릭스, 11년만 유료 회원 감소에 북미 직원 150명 잘랐다

150명 정리해고…전체 북미 직원 2% 규모

올해 1분기 유료회원 20만 명 감소…주가 폭락

"성과 아닌 비용절감 위해 정리해고" 설명

세계 최대의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 연합뉴스




코로나19 장기화로 급성장한 세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업계가 일상 회복으로 인한 가입자 감소, 주가 폭락 등의 악재를 극복하기 위해 구조조정에 나섰다.

17일 (현지시간)블룸버그·로이터통신·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최근 직원 150명을 정리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넷플릭스 전체 북미 직원의 2% 규모다.

넷플릭스는 이번 해고에 대해 “개별 직원의 성과 때문이 아닌 회사 차원의 비용 절감 필요에 따른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4분기 2억2180만 명이던 넷플릭스 유료 회원은 올해 1분기 2억2160만 명으로 20만 명 줄었다. 유료 회원이 줄어든 것은 11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10월 역대 최고가인 690달러였던 넷플릭스 주가는 이날 190달러까지 떨어지며 폭락했다.

넷플릭스의 유료 회원 감소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전쟁 장기화와 코로나19 관련 일상 회복 본격화, OTT 업계의 치열한 경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넷플릭스는 유료 회원을 늘리기 위해 최근 새 요금제 도입과 계정공유 단속 방침 등 여러 자구책을 내놨다.

반면 강력한 경쟁자인 월트디즈니의 OTT 디즈니플러스(디즈니+)는 1분기에 가입자를 790만 명 늘리며 세계 가입자 수가 1억3770만 명까지 늘었다.

상황이 이렇자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넷플릭스가 연말에 추가로 정리해고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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