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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은 작전 리더…韓 가면 체포될 것" 우크라 고위인사의 트윗

내무장관 보좌관, 인터뷰·사진 공개…'귀국시 처벌 가능성'도 언급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 보좌관은 트위터에서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38)씨를 언급했다. 트위터 캡처




우크라이나 정부 고위 인사가 의용군으로 참전한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38)씨를 '작전 리더'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씨가 한국으로 귀국한 즉시 체포될 것 같다는 동향을 전하며 '측면 지원'하는 듯한 글을 공유했다.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 보좌관은 1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듣자 하니 이씨는 한국에서 유명한 블로거인 것 같다. 그는 한국이 자국민의 우크라이나 입국을 금지하고 있어 그가 본국으로 귀국하면 체포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는 글을 게시했다.

그러면서 "켄 리(이 전 대위의 미국 이름)는 한국 특수부대 출신으로, 현재는 우크라이나의 국제군단의 전투원"이라며 "우크라이나군은 그의 특별한 작전 경험 때문에 그를 작전 리더로 배치하고, 러시아군 대항 임무에 있어 많은 재량권을 줬다고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게라셴코 보좌관은 이씨와 현지 주간지 노보예 브레미아의 인터뷰 내용을 담은 한국 매체의 영문기사를 첨부했다. 이와 함께 이씨가 의용군으로 활동하고 있는 모습 등 여러 장의 사진도 소개했다.

노보예 브레미아 홈페이지 캡처


이씨는 지난 14일 보도된 인터뷰 기사에서 "한국에서는 우크라이나에 머무는 것이 불법이어서 내가 돌아가면 전쟁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공항에서 체포될 것"이라며 "나는 우크라이나 정부로부터 많은 공문을 받을 예정이며 이것이 재판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감옥에 갇힐 위험이 있지만 나는 옳은 결정을 내렸다고 믿으며 좋은 장비를 얻고 준비를 잘해 이곳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이곳에서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바꾸고 우크라이나군과 함께 일해 기쁘다"고 말했다. 이씨는 여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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