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으로 출마한 강인규·김병주 전남 나주시장 후보가 19일 단일화를 선언했다.
김병주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나주시 중앙로에 위치한 강인규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인규 후보를 통한 단일화를 선언했다. 김 후보는 이날 단일화 합의문에 따라 강 후보 당선을 위해 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앞서 양 후보는 지난 16일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에 전격 합의하고 지난 18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더 많은 지지를 받은 강 후보로 단일화를 이뤘다.
김병주 후보는 "저의 공약은 강인규 후보의 공약이 되고, 저의 외침은 강인규 후보의 외침이 될 것"이라며 "저를 지지하는 모든 분들이 강 후보를 지지할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천이 곧 당선'이라고 생각하는 오만한 민주당 후보에게 나주시장이라는 중책을 맡길 수 없다"며 "공천배제 카드로 지역 풀뿌리 정치인을 편가르고 줄세우는 불공정한 정치는 이제 나주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강인규 후보는 "김병주 후보께 감사드린다. 진심선대위원장으로 함께 해 주셔서 천군만마를 얻었다"며 "김 후보와 힘을 모아 '기울어진 정치판을 심판하고, 가짜 민주당과의 한 판 싸움에서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한편, 나주시장 선거는 민주당 공천을 받은 윤병태 후보와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긴 지차남 후보, 김병주 후보와 단일화를 이룬 무소속 강인규 후보, 또 무소속으로 도전에 나선 양승진 후보 등 총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