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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美軍도 피하지 못한 공급망 쇼크[윤홍우의 워싱턴 24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과 스팅어 대공 미사일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으나 미군이 무기 추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재블린 미사일 한대에 반도체 칩만 200개가 들어갈 정도인데, 전 세계적인 공급망 쇼크가 방산업체들의 증산에 발목을 잡는 겁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의 ‘수호천사’로까지 불리는 재블린 미사일만 따져 보면요. 미군 재고 약 2만 2000개 중에서 현재 우크라이나에 7000개가 투입된 상태라고 합니다. 재고의 3분의 1이 소진된겁니다. 이렇게 재고를 소진하면 미국이 다른 전쟁에 대비를 할 수가 없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일 미국 록히드 마틴의 재블린 미사일 생산 공장을 찾아가서 ‘로지 리버터’ 일화를 꺼냈습니다. 로지 리버터는 2차 세계대전 때 미국의 군수공장에서 일하던 여성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당시에 1000만명이 넘는 미국 남성들이 군대에 갔습니다. 군수 공장에는 일할 사람이 부족했고 이 빈자리를 메꾼 것이 여성들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 일화를 꺼낸 이유는 사실 분명합니다. 2차 세계대전 때 미국이 총동원됐던 그 심정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겠다는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330억 달러, 우리 돈으로 42조원의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예산을 처리해달라고 미국 의회에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공급망 쇼크와 미국의 구인난 속에서 과연 무기 생산을 제대로, 또 빨리 할 수 있느냐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아주 중요한 포인트로 떠올랐습니다. 주요 공급처인 록히드마틴과 레이시언이 공급망 문제로 생산량을 한꺼번에 늘리기 힘들다고 토로하고 있습니다.

현재 속도로 재블린 미사일이 생산될 경우 재고를 보충하는데만 24개월에서 32개월이 걸린다고 하는데요. 이번 워싱턴24시에서는 세계 최강 미군도 피해가지 못하는 공급망 위기를 한편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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