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생이 온다’라는 책이 한동안 회사 부장·임원들에게 유행한 적이 있었다. 90년대생이 회사에 들어오며 세대 갈등이 커지고, ‘라떼' ‘꼰대'라며 상사들과 선을 긋는 모습에 그들을 이해해보자는 취지에서 나온 책이었다. 이 책은 그 반대다. 대상이 반대일 뿐 아니라, 메시지도 다르다. 선배를 이해하려 하지 말고, 선배를 이용해 회사 생활을 잘 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업무 노하우를 알려주지 않는 선배들을 활용해 직장에서 잘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워라밸이 대세가 된 지금, 조그마한 노력만 더해도 오히려 빛나기 쉬워진다는 점을 강조한다. 배울 것 없을 것만 같은 상사의 모습에서도 배울 점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돌도 운으로 그 자리에 오른 것이 아니라, 경쟁 속에서 진급한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1만 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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