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경기지사를 지지하는 2030 여성들을 일컫는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들이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연다. 이들의 주장은 박 위원장이 해당 행위를 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박 위원장은 민주당의 여성 지지자들의 대표가 아니며, 민주당 2030 여성 지지자와 박 위원장은 추구하는 신념과 방향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0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민주당 비대위원장 사퇴 촉구 및 사과 요구’ 집회를 열겠다는 신고를 18일 접수했다. 신고된 집회 인원은 500명이지만, 경찰에서는 100명 안팎의 인원이 모일 것으로 예상한다.
개딸들이 집회를 여는 이유는 박 위원장의 행보에 대한 불만 때문이다.
박 위원장이 두 달 가까이 공동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행하면서 ‘내부 총질’만 해왔다는 것이다. 지난 4월 박 위원장은 조국 전 법무장관과 정경심 전 교수를 향해 “대법원 판결에 대해 진솔한 입장을 밝혀달라”며 사과하라고 요구했는데, 개딸들은 이 요구가 부당하다고 주장한다. 이 외에도 박 위원장이 여러 차례 해당 행위를 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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