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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입주물량 6년來 최저…서울 전세대란 '뇌관' 되나

8326가구로 상반기보다 40%↓

임대차법 2년 맞물려 시장 불안


올해 하반기 서울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이 8000여 가구에 그치고 주요 정비사업장의 이주 수요가 몰리면서 전세 시장이 크게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임대차 2법’ 시행 2년을 맞는 8월부터 계약갱신청구권 만료 물량이 전세 시장에 대거 풀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입주 물량 감소와 이주 수요까지 가세할 경우 시장 불안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1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 하반기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예정 포함)은 8326가구로 올해 상반기(1만 3766가구) 보다 4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반기 기준으로 봤을 때 2016년 상반기(8631가구) 이후 6년 6개월 만의 최저치다. 일반적으로 신축 입주 아파트들이 전세 물량을 공급하며 시장의 불안을 막아주는 완충 역할을 하지만 이를 기대하기 어렵게 된 것이다. 여기에다 다음 달부터 서초구 방배삼익아파트, 동작구 흑석9구역 및 노량진8구역 등 주요 정비사업장들이 잇따라 이주 예정이어서 전세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는 신축 입주 물량이 크게 줄어 전세 가격을 누르는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라며 “서울에서 충족되지 못한 전세 수요가 전세 가격 급등으로 나타나거나 경기도 등 수도권으로 이주가 늘어나는 등 전세 시장이 불안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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