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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쓰는 '휴지'가 7만원?…실제 가격 보니

黃 "서민 코스프레"…77600원 화장지 공유

국내 쇼핑몰서 개당 2000원 정도에 판매

누리꾼 "꾸역꾸역 비싼 순으로…헛웃음"

강신업 "법카로 에르메스 산 것도 아닌데"

김건희 여사가 팬들에게 선물 받은 안경을 쓰고 업무 보는 사진이 올라온 가운데 노란색 두루마리 휴지(빨간 원)의 가격이 논란이다. 오른쪽 사진은 김 여사가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휴지. 페이스북 캡처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일상 사진에서 포착된 노란색 두루마리 휴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음식 칼럼니스트 황교익씨 등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은 “김 여사가 5만원대 안경으로 서민 코스프레(흉내)를 하면서 1롤에 1만 원이 넘는 고가 명품 휴지를 사용한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황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김 여사가) 서민 코스프레 하다가 딱 걸렸다”며 ‘안경은 5만원대지만 휴지는 7만원대’라고 주장하는 한 누리꾼의 글을 공유했다.

앞서 김 여사의 팬클럽 ‘건희사랑(건사랑)’ 회장인 강신업 변호사는 지난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 여사가 팬들에게 선물 받은 안경을 쓰고 업무를 보는 사진을 올렸는데, 이 사진 속에 포착된 노란색 두루마리 휴지 가격이 7만원대라는 주장이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 중심에서 제기됐다. 이들은 해당 두루마리 화장지가 포르투갈이 원산지인 R사 제품으로 추정했다.

김 여사의 일상 사진에서 포착된 노란색 두루마리 휴지가 국내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12000원 안팎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네이버스토어 캡처




한편 해당 화장지는 국내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12000원 안팎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같은 브랜드 제품으로 6롤 한 묶음 가격으로, 개당 가격은 2000원 정도다.

특히 김 여사를 지지하는 일부 누리꾼들은 팬카페를 통해 황씨가 공유한 7만 7600원 가격의 제품 사진에 담긴 ‘해외 구매 대행’ 글을 지적했다. 황씨 등이 찾은 가격은 해당 휴지를 유럽에서 직접 구매해 우편으로 붙여주는 가격이었다.

누리꾼들은 “휴지 검색해서 꾸역꾸역 비싼 순으로 보고 있었을 거 생각하니까 헛웃음 나오네”, “저건 저쪽 진영용 가격이고 정상인들은 저렴하게 구입할 듯”, “해외배송이면 당연히 비싸지” 등 반응을 적었다.

김 여사를 지지하는 일부 누리꾼들은 팬카페를 통해 황씨가 공유한 7만 7600원 가격의 제품 사진에 담긴 ‘해외 구매 대행’ 글을 지적했다. 페이스북 캡처


강 변호사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7만원도 아닐 뿐더러 좀 비싸다한들 ‘내돈내산’인데 무슨 상관인지”라면서 “누구처럼 법카로 에르메스 욕실용품을 산 것도 아니지 않느냐며 누리꾼들이 혀를 찬다”고 꼬집었다. 강 변호사는 “김 여사는 팬이 준 선물이라 사진 찍어 팬카페에 보내는 걸로 고마움을 표한 것일 뿐 서민 코스프레한 적 없다”며 “사진에 나오는 장소는 코바나컨텐츠 사무실로 손님들이 왔다 갔다 하는 장소라 좀 나은 걸 쓴 것일 수 있고, 잘 보면 저렴한 일반 휴지도 같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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