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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에도 임대료는 같이 올라…美 부동산 투자 안정적

KIC 국제금융협의체서

마이클 리비 크로우 홀딩스 CEO




물가상승률이 높은 시기에는 일반적으로 임대료가 함께 오르기 때문에 미국의 부동산은 주요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마이클 리비 크로우 홀딩스 최고경영자(CEO)는 19일(현지 시간) 한국투자공사(KIC) 뉴욕지사 주관으로 열린 ‘제48차 뉴욕 국제금융협의체’에 참석해 “1980년대 이후 금리가 급격히 상승한 여러 번의 시기에도 부동산 자산 가격은 크게 하락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물류시설이나 임대 아파트와 같이 펀더멘털이 양호한 자산은 높은 임대율에 기반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며 “미국의 부동산은 인플레이션 상승기에 주요한 인플레 헤지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인구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MZ 세대가 주택 구입보다 임대를 선호하는 경향은 지속적인 주택공급 부족과 높은 주택 가격, 학자금 대출부담, 최근의 주택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현상”이라며 “이 또한 임대아파트 시장의 투자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게 하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그는 추가로 미국에서는 플로리다와 텍사스, 애리조나, 조지아주 등 남동부 및 남서부 지역으로의 인구이동이 눈에 띄며 인구 이동에 따른 부동산 시장 흐름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비 CEO는 물류시설에 대한 투자도 유망하다고 전했다. 그는 “e커머스 성장과 관련해 아마존과 같은 대형 유통업체 뿐만 아니라 여러 다양한 산업에 걸쳐 물류시설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수요 증가에 비해 시설 공급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했다.

뉴욕 국제금융협의체 회의를 주관한 신용선 KIC 뉴욕 지사장은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미국 부동산 시장의 트렌드를 이해하고 향후 투자기회를 논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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