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울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밤새 이어지고 있다.
20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1분 에쓰오일(S-OIL) 울산공장에서 폭발 및 화재 사고가 났다.
사고는 청정휘발유 원료인 알킬레이트(Alkylate·부탄을 이용해 휘발유 옥탄값을 높이는 첨가제)를 생산하는 공정의 시운전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추출 공정에 사용되는 부탄 압축 밸브 정비 작업을 하던 중 폭발이 나고, 화재가 이어진 것으로 추정한다.
폭발로 인한 굉음과 진동은 사고 지점에서 10㎞ 이상 떨어진 울산 도심까지 전해질 정도로 규모가 컸다.
인명피해는 10명 발생했다. 사망 1명에 중상 4명, 경상 5명이다.
폭발 후 화재가 발생했으며, 화재는 밤새 이어지고 있다. 다행히 연소 확대 우려는 없는 상황이다.
소방당국은 탱크 연결 부위를 냉각조치하고 있다. 탱크 내부와 배관에 있는 가연성 가스가 모두 빠져 나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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