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 아파트가 세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이어가는 등 인기 고긍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서울과 포항에서 각각 분양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영등포’(199.7대 1)와 ‘포항자이 디오션’(124대 1)은 세자릿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쳤다. 지난해 분양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1순위 청약에 24만명이 몰리며 평균 809.08대 1이라는, 전국 분양 아파트 역대 최고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주상복합 아파트는 단지 내 주거와 상업시설이 모두 들어있고, 교통·생활편의 인프라가 갖춰진 상업용지나 준주거 핵심입지에 들어서는 만큼 거주 수요가 높다. 주거용지보다 상향된 용적률이 적용돼 화려한 외관에 초고층으로 지어지기 때문에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잡기도 한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서 '편리미엄', '슬세권' 등의 신조어가 자리잡을 정도로 주거편의성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고 있다"며 "최근 주상복합의 전용률이 개선되고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평형과 판상형 평면 등이 적용되면서 주상복합 인기는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올 상반기에도 전국에서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이 예정됐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앞으로 남은 상반기까지 예정된 주상복합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은 5759가구다. 대구·부산 등 지방광역시에서 2812가구가 예정됐고,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는 866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아산·천안·포항 등 지방 중소도시에서 208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방광역시 주요 단지로는 GS건설이 6월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범어 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최고 34층 4개동, 총 451가구 규모로, 전용 84~114㎡ 아파트 399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 전용 84㎡ 52실로 구성됐다. 울산에서는 같은달 신세계건설이 남구 신정동에 302가구를 분양하며 부산에서는 코오롱글로벌이 연제구 연산동 새연산소규모재건축을 통해 ‘연산 코오롱 하늘채’를 분양한다.
수도권에서는 (주)한라가 5월 부천 소사역세권에 ‘소사역 한라비발디 프레스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주)신일은 6월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반배 신일해피트리’를 공급한다. 48가구 소규모 단지로 모든 가구가 전용 84㎡로 구성된 주상복합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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