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선거운동 과정에서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는 식당에 신발을 신고 들어갔다가 식당 주인의 제지를 받았다.
이 위원장은 지난 18일 인천 계양구 임학동 일대를 돌아다니면서 지역 주민들과 자영업자들을 만나 인사를 나눴다. 이는 이 위원장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이날 이 위원장은 한 순댓국집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가게 안으로 성큼성큼 들어갔는데, 이 곳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는 식당이었다. 특히 가게의 입구 양쪽에는 신발장이 마련돼 있었고 바닥에는 ‘신발 분실 시 책임지지 않습니다’라는 문구도 붙어 있었다.
이 위원장은 이 점을 미처 확인하지 못한 듯 신발을 신은 채 당당히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이에 식당 주인은 신발을 신고 들어온 이 위원장을 향해 신발을 벗고 들어와야 한다고 안내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황급히 가게 입구로 되돌아간 뒤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식당 주인을 향해 “몰랐어요”라며 사과했다.
한편 이 위원장의 신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5일 이 위원장은 인천 미추홀구 도화지구 상가 앞에서 즉석연설 도중 벤치에 신발을 신고 올라가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JTBC 인터뷰에서 “다른 경우는 신발을 벗고 올라갔는데 거긴 좁고 미끄러울까 봐 신고 올라간 것”이라며 “그리고 다 지웠지(청소하지)않았냐. 그 영상도 있는데 영상이 없었으면 그 말만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힘에서는 해당 논란을 비롯해 그간 이 위원장이 선거운동 중 식당 출입문 밖에 서 있던 아이를 밀치고, 술집에서 여성의 어깨를 손가락으로 찌르는 행동 등을 강조하면서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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