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표결 본회의를 앞두고 “오늘의 결정은 윤석열 정부 두 달간 인수위와 출범 후 지난 열흘간 폭주에 대한 평가도 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자기관리가 안 된 한 후보자는 청문회 과정에서 이미 낙제점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무책임하고 무성의한 정치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자신들이 의총에서 추인까지 했던 사개특위 가동에 비협조적 태도로 일관하며 위원명단을 제출하지 않고, 국회의장 선출도 몽니를 부리며 반대해 입법부 공백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 주요 현안에 사사건건 발목을 잡는 것은 국민의힘”이라며 “우리는 대화와 타협을 거부하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제대로 견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떤 결론을 내리더라도 오늘 결정은 나라와 국민을 위한 민주당의 충심이라는 점이 분명하다”며 “원칙 있는 협치, 책임 있는 견제라는 야당의 중심성을 놓지 않고 국민과 당원 앞에 당당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윤호중 비대위원장도 “저희가 어떻게 하는 것이 국민들로부터 우리 민주당의 존재 의의를 알려드리는 길인가 하는 것을 깊게 생각해주시길 바란다”며 “우리 당론을 정하는데에 무엇보다도 국민을 우선해서 국민을 위한 결정이 되도록 우리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