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은 21일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 연합훈련의 규모와 범위를 확장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정상회담 직후 설명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대통령실은 “한미동맹 강화의 기조 하에 북한의 고도화되는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각적 측면에서 한미 연합방위태세 제고 방안에 합의했다”고 했다. 이어 “최근 수년간 조정된 규모로 실시되어 온 한미 연합연습을 정상화함으로써 굳건한 억지 및 상시대비태세(Fight Tonight)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2019년 이후 한미는 대규모 야외기동훈련을 포함한 기존의 연례훈련을 중단했다. 대신 상반기와 하반기 조정된 규모의 연합지휘소 훈련을 해왔다.
대통령실은 “한미 정상 간 합의를 토대로 실무 후속 협의를 실시해 보다 구체적인 연합방위태세 제고 방안 마련 및 이행하겠다”며 “향후 한미 연합연습 및 전작권 전환 등이 한미동맹과 대북 대비태세를 제고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지도록 긴밀히 공조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미일 연합훈련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연합훈련관련해서는 한미간에는 연합훈련 이야기가 나왔지만, 한미일 연합훈련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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