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성장세를 보인 골프업종 가운데 스크린골프가 가장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골프장 인근 식당들은 코로나에도 큰 타격을 입지 않았다.
22일 BC카드 AI빅데이터본부의 분석에 따르면 골프 관련 매출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2019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골프업종 매출은 연평균 17.6% 증가했다. 골프 관련 업종은 골프경기장·골프연습장·스크린골프·골프용품 등을 포함했다.
특히 골프경기장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스크린골프 이용 및 고객 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 2020년 5월~2021년 4월 대비 2021년 5월~2022년 4월 골프장 매출액이 14.0% 오른 반면 같은 기간 스크린골프장 매출액은 48.0%나 올랐다. 같은 기간 스크린골프장 회원 수도 37.4% 증가했다. BC카드 관계자는 “스크린골프에 대한 관심도 및 참여 인구가 증가한 가운데 장기간에 걸친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민감도가 낮아지면서 회원 수나 매출이 전반적으로 늘어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시내외 음식점들의 매출은 급감했지만 주요 골프경기장 인근 5㎞ 내 위치하고 있는 음식점의 경우 비교적 매출이 양호했다. 주요 야외 골프장(CC) 중 수원, 레이크사이드, 코리아, 남촌, 렉스필드, 레이크우드, 엘리시안 강촌, 나인브릿지, 블랙스톤(이천·제주)의 주변 음식점들은 2019년 5월~2020년 4월 대비 2020년 5월~2021년 4월 매출이 1.7% 감소했지만 2020년 5월~2021년 4월 대비 2021년 5월~2022년 4월 매출은 16.1% 증가했다.
젊은 세대도 골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체 매출액 비중도 변화하고 있다. 여전히 골프 관련 전체 매출 중 40대 이상의 비중이 90% 이상이지만 2030세대의 매출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9년 5월부터 2020년 4월까지 2030세대 골프 관련 매출 비중은 5.6%였지만 2021년 5월부터 2022년 4월까지의 비중은 9.0%를 기록,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특히 20대 고객의 스크린골프 및 골프용품 관련 매출 비중이 높아진 모습이다. 여성들의 골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모습으로 여성의 매출 증가율은 골프경기장·골프연습장·스크린골프·골프용품 등 모든 부분에서 남성 대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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