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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선거 D-9] 서울은 조희연 우세 속 조전혁 상승세…인천·경기는 진보·보수 후보 '박빙 접전'

서울-조희연 20~30% 지지율로 선두…조전혁 상승세 타며 추격

경기-임태희·성기선 1대1 대결 '박빙'…첫 보수교육감 탄생 관심

인천-도성훈·최계운·서정호 '3분지계'…보수 단일화 영향에 주목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19일 출정식을 하고 있다. 왼쪽 위 사진부터 시계방향으로 조희연 후보, 조전혁 후보, 박선영 후보, 조영달 후보. 연합뉴스




6월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시·도교육감 선거가 일주일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분위기가 점점 달아오르는 가운데 수도권에서 진보·보수 후보 간 접전 양상으로 전개되는 모습이다. 진보와 보수 후보가 난립한 서울에서는 조희연 후보가 앞서고 있으나 조전혁 후보가 추격하고 있고, 인천과 경기에서는 우열을 점치기 힘든 혼전이 펼쳐지고 있다. 2018년 선거에서 전패한 보수 진영이 수도권에서 1~2곳을 차지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23일 각 후보 캠프에 따르면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공식 선거운동 돌입 이후 조희연 후보와 조전혁 후보가 2강 구도를 형성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와 주목을 모은다.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사회조사연구소(KSOI)에 의뢰해 서울시 거주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지난 19~20일 ‘서울시교육감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조희연 후보가 26.7%, 조전혁 후보가 20.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박선영 후보 9.4%, 조영달 후보 8.8%, 최보선 후보 4.4%, 윤호상 후보 4.8%, 강신만 후보 2.9% 순으로 나타났다.

중도·보수를 자처한 후보 4명의 지지도 합계는 43.1%로 진보 성향인 3명의 후보 지지도 합계 34.1%를 9%포인트 앞선다. 특히 조전혁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가 눈에 띈다. 앞서 교육분야 인터넷 매체인 교육플러스가 19일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서울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서울시교육감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조희연 후보 23.9%, 조전혁 후보 21.1%로 오차 범위 내 1~2위를 차지했다. 박선영 후보와 조영달 후보는 각각 11.5%와 8.5%였다.

앞서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조희연 후보가 20~30%대의 안정적인 지지율을 보인 반면 단일화에 실패한 보수 진영 후보들은 5~10% 내외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나 조전혁 후보에 대한 보수 성향 유권자들의 쏠림 현상이 나타나면서 판세가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전혁 후보 측 관계자는 "좌파 교육감을 교체해야한다는 서울 시민의 열망이 높아지면서 그간 전교조와 명확한 대립구도를 유지해온 조전혁 후보로 중도·보수층의 지지가 응집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강신만(왼쪽 두번째부터)·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 성기선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학교부터 노동인권교육' 정책협약을 맺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전혁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유력 보수 후보들의 표가 분산되는 현 구도에선 선두인 조희연 후보를 꺾기가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게다가 조희연 후보가 같은 진보성향인 최보선 후보와 22일 정책연대를 선언하면서 사실상 단일화 수순을 밟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보수 진영은 사전투표일(27~28일)은 물론 본투표 전날까지도 단일화에 대한 기대를 놓지 않고 있다.

1대1 대결 구도로 치러지고 있는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는 성기선 후보와 임태희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다. 오마이뉴스 조사에서 임태희 후보와 성기선 후보는 각각 30.3%와 30.1%를 기록, 격차가 0.2%포인트에 불과했다. 앞선 조사에서는 임 후보가 성 후보를 10%포인트가량 앞서는 결과도 있지만 부동층이 30~40%에 이르는 만큼 막판까지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임 후보는 3선 국회의원과 대통령 비서실장, 고용노동부 장관 등을 지내 높은 인지도가 강점이지만 국립 한경대학교 총장을 지낸 것 외에는 교육분야 경험이 부족한 것이 약점으로 꼽힌다. 반면 교사를 거쳐 가톨릭대 교수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을 지낸 성 후보는 ‘교육전문가'를 자처하며 "12년 뿌리내린 혁신교육을 더욱 풍요롭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후보는 “획일, 편향, 현실안주의 교육을 자율과 균형, 미래지향의 교육으로 바꾸겠다”며 ‘교육 교체’를 선언했다. 경기도는 직선제 도입 후 진보성향 교육감이 내리 당선됐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와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후보, 최계운 인천시교육감 후보를 비롯한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들이 1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월 1일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에서 전교조 교육감들을 심판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진보와 보수, 중도 후보가 ‘3분지계’로 나뉜 인천은 현 교육감인 도성훈 후보가 다소 앞선 가운데 보수 단일 후보인 최계운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OBS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일과 18일 이틀 간 만 18세 이상 인천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도성훈 후보 22.8%, 최계운 후보 18.4%, 서정호 후보 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도성훈 후보는 2018년 선거에서 43.8%의 득표율로 교육감에 당선됐다. 당시 보수 진영은 단일화에 실패해 2명의 후보가 각각 29.8%와 26.4%, 총 56.2%의 득표율을 기록하고도 도 후보에게 패했다. 인천에서 보수 성향 후보가 단일화에 성공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어서 최 후보의 득표율이 높을 것으로 점쳐지지만 중도 성향의 서 후보가 진보·보수 성향 유권자의 표를 얼마나 더 잠식할 것이냐에 따라 당락이 좌우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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