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서울시장 지지도 조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20%포인트 가까이 앞서고 있다는 결과가 23일 나왔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한 달새 10%포인트 이상 증가하며 50%를 돌파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이달 20~21일 서울 거주 만18세 이상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 3.1%포인트)한 결과 오 후보와 송 후보가 각각 55.9%, 37.6%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지지도 격차는 한달 전 12.8%포인트에서 18.3%포인트로 벌어졌다.
한 달 전과 비교에 오 시장의 지지도는 6.2%포인트 상승했고, 송 후보는 0.7%포인트 올랐다. 오 후보는 동북권(강북·광진·노원·도봉·동대문·성동·성북·중랑)과 도심권(종로·중·용산), 동남권(강남·강동·서초·송파)에서 60%대 지지율을 기록했다.
서울 시민들은 6월 지방선거에서 국정 안정에 힘을 실어주겠다고 답했다. 이번 지방선거의 성격을 묻는 질문에 ‘새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의견이 53.5%, ‘새 정부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의 후보를 지지한다’는 의견이 40.9%였다. 한 달전 조사에 견줘 ‘안정론’은 6.0%포인트 늘었고, ‘견제론’은 6.0%포인트 떨어졌다.
서울지역 정당 지지도에서도 국민의힘이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50.2%를 기록해 한 달 전(38.7%) 대비 11.5%포인트 올랐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같은 기간 37.8%에서 31.0%로 하락했다. 한 달전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던 양당 지지율이 한 달새 19.2%포인트까지 벌어진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은 긍정 평가가 55.7%였다. ‘매우 잘하고 있다’와 ‘대체로 잘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각각 36.0%, 19.7%다. 반면 부정 평가는 38.8%로 집계됐으며 ‘대체로 잘 못하고 있다’ 10.1%, ‘매우 잘 못하고 있다’가 28.8%였다.
‘내각 인선,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 등 윤 대통령의 행보가 국민통합에 부합하냐’는 질문에 ‘부합한다’는 비율은 51.4% 였다. ‘부합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39.6%였다.
바이든의 방한과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가입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57.3%로 절반을 넘었다. ‘반대한다’와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각각 20.7%, 22.1%였다.
서울교육감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조희연 현 교육감이 27.4%로 가장 앞섰다. 조전혁 후보(20.6%), 박선영 후보(11.0%), 조영달 후보(8.8%) 순서로 지지율이 높았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KSOI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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