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내달부터 직업계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응용 소프트웨어와 빅데이터 등 신산업 분야 중심의 사전 직무교육과정을 운영, 맞춤형 취업 지원을 강화한다. 지역·산업별 구인 기업 수요를 반영한 교육을 통해 고졸 학생들의 직무능력을 향상시키고 취업 연계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교육부는 24일 직업계고 학생 등을 대상으로 6월부터 ‘직업계고 채용연계형 직무교육과정 지원’ 사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직업계고 채용연계형 직무교육과정 지원’ 사업은 올해 처음 신설됐다. 신산업분야·관광·마케팅 과정 등 구인기업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직무교육과정을 운영해 고졸 기술인재를 양성하고 채용연계, 기업적응까지도 지원한다. 산업구조 재편과 신기술 도입, 수시 경력채용 확대 등 고용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직무교육과정 수료생의 채용을 원하는 기업이 사업의 초기 과정 설계부터 참여했다.
올해는 직업계고 고3 및 미취업 졸업자 1050명을 선발해 3개월 내외의 직무교육을 실시한다. 이후 1:1 취업상담과 취업희망기업 분석·발굴 등 컨설팅을 통해 채용과 연계한다.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교육훈련수당 월 50만 원이 지급된다.
사업 위탁기관으로 선정된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모를 통해 교육훈련기관을 모집한 결과, 총 62개 교육기관 113개 교육과정이 신청했으며, 35개 교육기관 47개 교육과정이 최종 선정됐다.
총 47개 교육과정 중 17개의 교육과정은 인터넷 기반 자원 공유(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 빅데이터, 증강·가상현실(AR·VR) 등 응용 소프트웨어 분야로 선정됐다. 소프트웨어 산업을 기반으로 신산업·신기술 분야에 필요한 핵심 인력을 양성한다는 목표다.
지방에 거주하고 있는 직업계고 학생들도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14개 교육과정은 지역 거점센터 교육장에서 운영하고 3개의 비대면 원격 교육과정도 별도 개설한다. 다른 지역 교육과정을 희망하는 학생을 위해 필요 시 기숙사를 제공한다.
아울러 기업·전문교육기관?대학?유관협회 등이 산학 협력 체계를 구축해 단독 또는 연합체(컨소시엄) 형태로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특히 네이버클라우드, 교보정보통신, 메이필드호텔, 와이지-원, 조이시티게임 등 각 분야 주요 선도기업과 아마존웹서비스 및 앰코테크놀로지 등 세계적 기업을 비롯하여 2100여 개의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지난 23일부터 대한상공회의소 인력개발사업단 누리집을 통해 ‘직업계고 채용연계형 직무교육과정’ 교육생을 모집 중이며, 각 교육훈련기관별 전공·직무 적합도 등 선발기준을 바탕으로 교육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장상윤 교육부차관은 “직업계고 학생들이 산업계 및 지역사회와 긴밀하게 협업함으로써 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능력을 함양하고 채용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통합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채용연계형 직무교육과정을 통해 참여 학생들이 산업과 사회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취업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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