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영웅 캐릭터 '배트맨'이 처음으로 등장한 83년 전 만화책이 미국에서 22억원에 낙찰됐다.
22일(현지시간) UPI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낙찰된 만화책은 1939년에 발간된 디텍티브 코믹스(DC) 27권 중 하나다. 배트맨 캐릭터는 여기에서 최초로 등장해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미국 경매 업체 골딘 옥션에서 이 만화책은 174만 달러(약 22억1763만 원)에 팔렸다. 골딘 측은 "(이 책의) 단 여섯 쪽으로 배트맨 신화가 시작돼 전설이 됐다"고 말했다.
경매에 앞서 켄 골딘 회장은 "이 책은 만화책의 성배 중 하나로 여겨진다"면서 "또 배트맨이 시작된 곳이자, 슈퍼영웅 열풍을 불러일으킨 책"이라고 CNN 방송에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책이 나오면서부터 배트맨은 단순한 캐릭터에 머물지 않았다"면서 "배트맨은 사람들이 우러러보는 상징으로 진화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2020년 경매에서는 DC의 만화책 27권 중 또 다른 하나가 150만 달러(19억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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