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주인을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갈취한 한 50대 남성이 범행 다음 날 또 다른 카페에서 피해자에게 우연히 발각돼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경기 부천 소사경찰서는 강도 혐의로 50대 중국인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5시 50분께 부천시 심곡동 한 카페에서 점주인 5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현금 등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다음 날인 24일 오전 9시 40분께 심곡동에 있는 카페를 찾았다. 그는 이곳을 우연히 방문한 B씨에게 발견됐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체포됐다. 이날 B씨는 경찰서에서 피해 진술을 한 뒤 지인을 만나기 위해 이 카페를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체포당시 범행에 사용한 공업용 커터칼을 소지하고 있었다. A씨는 불법체류자 신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으며 경찰에 "용돈이 없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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