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텍사스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 “총기 (단체의) 로비에 맞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24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한편 ,엄격한 총기 규제 법안을 만들지 못하는 미 의회에 분노를 터트렸다. 바이든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던 중 이 사건 보고를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얼마나 많은 학생이 전쟁터처럼 학교에서 친구들이 죽는 것을 봐야 하느냐"고 탄식하며 "총기 (단체의) 로비에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상식적인 총기 법을 방해하거나 지연시키는 사람들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은 행동할 때"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총격의 희생자를 애도하는 조기 게양도 지시했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무분별한 폭력에 따른 희생자들을 기리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날 미국 텍사스주 유밸디에서는 18세 고등학생 샐버도어 라모스가 이 지역 롭 초등학교에 난입해 총기를 난사, 어린이 18명과 성인 3명이 사망했다. 범인인 라모스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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