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등을 이용한 '가스화 수소 생산'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5일 서울 한화빌딩에서 체결된 이번 협약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보유한 가스화 공정 기술을 활용해 미래에너지원인 수소 생산 핵심기술을 확보하자는 취지다. 또 이에 대한 실증사업을 수행하고 한화건설의 수소 생산 신사업 개발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앞으로 한화건설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협약에 따라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등을 이용한 가스화 공정 활용 수소 생산 기술 개발 ▲플랜트 안전관리를 위한 통합안전관리 시스템 기술 개발 등에 협력하고, 지속적인 기술 교류를 통해 추가 협력 분야를 논의할 계획이다.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는 폐플라스틱을 가열하여 분해하는 과정에서 생산되는 유화유를 의미한다. 이렇게 생산된 기름을 고온·고압 상태의 가스화기에서 한정된 산소와 함께 불완전 연소시키면 수소(H2)와 일산화탄소(CO)가 주성분인 합성 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데, 이것이 가스화 수소 생산이다.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핵심과제의 일환으로 ▲열분해 등 화학적 재활용을 통한 폐플라스틱의 연료 및 원료화 ▲공공열분해시설 10개소로 확충 등의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매립과 소각 중심의 폐플라스틱, 폐비닐 처리방식에서 열분해 방식으로 전환되면 폐기물 감량 및 탄소배출량 감소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작년 12월 발표된 ‘케이(K)-순환경제 이행계획’에 따르면 폐플라스틱 열분해 비중은 '20년 0.1%에서 '25년 3.6%, '30년 10%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광호 한화건설 부회장은 “가스화 수소 생산 기술 확보는 앞으로 다가오는 탄소제로시대를 대비하고 ESG경영에 한발 더 다가가는 것”이라며 “한화건설의 대표적 친환경 사업인 풍력사업, 대규모 수처리사업과 더불어 수소사업에서도 업계를 선도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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