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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씨엘 "2NE1 코첼라 무대 후 차에서 다들 아무 말 안 해"

’/사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유퀴즈'에 가수 씨엘(CL)이 출연해 코첼라 무대 비하인드를 밝혔다.

26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전국 유료 기준 시청률 3.8%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는 그룹 투애니원(2NE1) 출신 가수 씨엘이 출연했다. MC 유재석은 씨엘과 거의 10년 만에 재회라며 반가움을 표했다.

해당 방송에서 씨엘은 코첼라 무대에서 이뤄진 투애니원의 7년만 완전체 무대에 대해 비하인드를 밝혔다. 그는 "소속사에도 비밀로 할 만큼 정말 극비로 준비한 무대였다"며 "투애니원이 해체할 때 제대로 인사를 드리지 못 해 항상 죄송한 마음이 남아있었다. 그래서 기회가 되면 꼭 다시 네 명이서 모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코첼라에 혼자 공연 제의를 받았을 때 '아 지금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멤버들이 용기를 내줘서 고맙다"고 덧붙였다.



씨엘은 코첼라 무대가 끝나고 이후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무대가 끝나고 멤버들끼리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모두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걸 알고 있었던 것 같다"며 "이 무대의 소중함을 알기에 멤버들 모두 그 기억을 고스란히 느끼고 싶었던 것 같다. 간직하기 위한 침묵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집에 도착해서 그때부터 맛있는 것도 먹고 밤새 춤추고 놀았다. 멤버들이 한국으로 돌아갈 땐 평소 쿨한 성격의 나도 눈물이 났다"고 덧붙였다.



투애니원 멤버 산다라박 역시 당시를 회상하며 눈물을 보였다. 프로그램에 짧게 출연한 그는 "어쩌면 마지막일 수도 있는 무대에 대한 불안함이 모두 있었던 것 같다"며 "씨엘이 차 안에서 계속 혼자 울고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각자의 길을 가지만 언젠가 또 모일 날이 있길 바란다"며 눈물을 보였다.

씨엘은 향후 계획에 대해 비밀이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씨엘에게 "많은 분들이 앞으로의 행보를 궁금해하고 있다. 투애니원의 본격적인 활동을 기대하는 분들이 많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씨엘은 "비밀입니다"라며 또 다른 만남을 기약했다.

가수 비욘세(Beyonce)와의 친분에 대해 유쾌하게 언급하기도. 씨엘은 "미국에서 가장 힘들었을 때 비욘세가 자신이 하는 옷 브랜드의 모델로 나를 초대해줬다"며 "그분이 나를 알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위로가 됐는데 '잘 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정말 큰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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