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6일 라디오에 출연해 “인천은 원래 외지인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는) 내세울 게 연고밖에 없으니까 자꾸 연고를 따진다”면서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이어 “(이 지역에 내가) 잘못 왔다고 하는 사람은 극히 소수”라고 주장했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갑자기 지역을 옮긴 이 후보가 ‘외지인 도시론’을 펴면서 연고가 있는 후보를 되레 깎아내리는 것은 좀 이상하네요.
▲정의당 지도부가 6·1 지방선거 사전 투표를 하루 앞둔 26일 “우리가 부족했다”며 읍소했습니다. 여영국 정의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가난한 이들과 소외된 이들의 삶을 지키는 현장에 있지 않고 권력 다툼만 난무한 여의도에 갇혀 있는 게 아니냐 등 우리가 자초한 비판을 고통스럽게 받아들인다”고 했습니다.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는 물론 지방의원 선거에서도 고전이 예상되자 반성문을 쓴 것인데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등 결정적 순간마다 ‘민주당 2중대’처럼 찬성 표를 던졌으니 등 돌린 국민들의 마음을 되돌리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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