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는 26일 학교체육 활성화와 학교체육 엘리트 육성, 유·초등학교 교사 체육지도 역량 증진 등을 담은 체육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임 후보는 이날 “요즘 아이들은 컴퓨터와 게임기 등에 일찍 노출되면서 신체활동이 부족하다“며 “성장기에 맞는 체육활동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 후보는 유치원의 경우 신체활동 놀이지도 과정을 교육과정에 강화하고 교사의 체육지도 역량을 증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초등학교는 교사연수 시 ‘체육활동 지도방법’을 포함하기로 했다. 특히 초등 저학년의 경우 체육수업이 따로 없어 활동시간이 부족하고 교대 교육과정 역시 체육지도 역량 강화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지 못하고 있어 이를 보완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고교 시기는 학업을 이유로 신체활동이 특히 부족하므로 통합관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 자동으로 신체활동을 기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스포츠클럽을 활용해 학교체육 본연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구체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교사·학생·학부모가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임 후보는 “학교운동부 이미지가 폭력 사건 발생 등으로 하락한 것도 있지만 도교육청 정책 영향도 있다”며 “수종목 선수 지원과 ‘학생선수 출석인정 결석 허용일수 축소’ 규제를 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 후보는 “최근 스크린골프나 스크린야구처럼 AR과 VR을 활용한 스포츠활동이 확대되고 있다”며 “학교 내에 메타버스 스포츠교실을 설치해 프로그램을 바꿔주면 공간이 넉넉하지 않아도 다양한 스포츠활동을 할 수 있고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해 높은 운동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메타버스 스포츠교실로 아이들과 교사 모두 체육수업을 즐기고 건강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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