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1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맞춤형 데이터 분석 컨설팅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데이터 분석 컨설팅은 데이터 분석을 통한 계획 수립부터 정책 추진까지 전 과정의 기술을 지원받는 사업으로 올해 처음 시행된다. 대상 기관은 국정과제 이행과 지역현안 해결 분야에서 데이터 역량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곳들이다. 지난 4월 공모 결과 58곳이 신청했고 이 중 10곳을 최종 선정했다.
국정과제 이행 분야 기관은 국방부, 국립산림과학원, 한국문화정보원, 한국수산자원공단, 한국문학번역원, 인천국제공항공사 6곳이다. 국방부는 방대한 국방 인사 데이터를 분석해 장병 중심의 맞춤형 인재관리를 위한 분석 모델을 도출하는 과제를 수행하고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림 데이터를 분석해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최적의 산림경영 활동을 제시한다.
한국문화정보원은 한류 열풍과 외국인 소비·관광 변화행태를 분석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방안을 도출하고, 한국수산자원공단은 수산종자산업 실태를 파악해 수산물 양식 수급조절 모델을 구축한다. 한국문학번역원은 해외 문학·출판시장을 분석해 진출 전략을 수립·연구하고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집에서 공항 탑승구까지 걸리는 시간을 미리 안내받을 수 있는 서비스의 정확도를 개선하는 등 분석 모델을 고도화한다.
지역현안 해결 분야 기관으로는 경남 통영시와 양산시, 경기 화성시, 서울 동작구 4곳이 선정됐다. 통영시는 감시카메라 영상자료를 분석해 불법 주정차 단속과 주차난 완화 방안을 마련한다. 양산시는 교통량에 따른 신호 주기를 예측하기 위한 딥러닝 인공지능 모델을 구축한다. 화성시는 인구 및 경제동향 분석을 통해 도시 문제 해결에 나서고, 동작구는 신용정보와 인구 유동량 데이터를 분석해 1인 가구 맞춤형 정책을 도출한다.
박덕수 행안부 공공데이터정책관은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의 한 축인 과학적 국정운영이 실현되려면 기관의 데이터에 대한 관심과 분석 결과를 정책에 반영하는 실천이 중요하다”며 “데이터 기반 행정이 안착될 수 있도록 공무원 역량을 강화하고 기관 차원의 역량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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