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6일 강용석 후보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 “절대로 그런 짓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보수 단일화가 불발되며 경기도지사 선거는 마지막까지 안갯속 판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강 후보는 이날 경기도 판교역 유세현장에서 “많은 분이 강용석이 (단일화 같은) 그런 짓을 할 거다. 뭘 받고 마지막 순간에 사퇴할 거다. 그걸 기대하고 오신 분들도 많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간 경기도지사 선거는 김은혜 후보와 김동연 후보의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하며 강 후보와의 단일화가 최대 변수로 꼽혀왔다. 강 후보의 지지율은 3~5%대로 보수 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김은혜 후보가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된다.
강 후보는 이날 “제 지지율이 5%를 못 넘게 하려고 언론에서 사표 방지 심리가 작용할 거네 온갖 말들을 다하고 있다”며 “지금 듣고 계시는 분들이 집에 가서 ‘강용석이 한번 찍어줘야 되겠다’고 말씀하시면 강용석이 10%를 넘기게 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강 후보는 여야 후보들을 모두 저격했다. 김은혜 후보를 겨냥해서는 “그동안은 정권 교체라는 대의를 위해서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비판을 하지 않았다”며 “국민의힘이 저런 식으로 기회주의자들이 득세해서 제대로 안 하면 비판받아야 마땅하다”고 했다.
이어 “제가 하겠다고 하는 것들을 반드시 4년 안에 완성해서 여러분께 다시 평가받겠다”고 선언했다.
차명진 선대위원장도 “강용석 지지율 10%를 만들어달라”며 “강용석 지지율 10%를 만들면 대한민국 정치가 바뀐다”며 “강용석에게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