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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좋아요' 눌렀더니 지지자들 '헉'…무슨 트윗이길래

'박영선, 文 자꾸 정치에 호출' 글에 "좋아요"

작성자 "文 좋아요, 100% 실수…그럴 분 아냐"

문재인 전 대통령 트위터 계정이 한 지지자가 작성한 게시물에 이른바 ‘좋아요’를 눌러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트위터 캡처




문재인 전 대통령 트위터 계정이 한 지지자가 작성한 게시물에 이른바 ‘좋아요’를 눌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앞서 문 전 대통령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지지자로 활동하고 있는 트위터 이용자 ‘부채님의 가피’는 25일 트위터를 통해 “어제 양산 사저에 가서 문프(문재인 전 대통령)와의 인증샷을 올리는 박영선을 보며, 대통령을 자꾸 정치에 호출하는 것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고 썼다.

또 그는 “그런데 여니(이낙연 전 대표)가 방문한 사진을 봤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여전히 현실 정치에 영향력을 발휘하시는 문프의 모습이 좋아보였다”고 했다.

한편 해당 글이 게재되고 몇 시간 뒤 문 전 대통령 트위터 계정은 이 글에 ‘좋아요’를 눌렀다. 이를 포착한 사진이 온라인 상에 공유됐고 일부 누리꾼들은 문 전 대통령이 해당 글에 ‘좋아요’를 누른 것을 두고 박영선 전 장관의 방문을 정치적으로 본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다.

문 전 대통령의 ‘좋아요’ 의미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작성자는 해당 글을 지웠다. 트위터 캡처




문 전 대통령의 ‘좋아요’ 의미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작성자는 해당 글을 지웠다.

작성자는 “대통령께서 제 글에 ‘좋아요’를 누르신 건 100% 실수다”라면서 “방문객을 폄하하고 본인을 높이는 글에 좋아요를 누르실 분이 아니지 않냐. 재미있는 해프닝일 수도 있지만, 언급할수록 대통령께 누가 될 수 있는 일이니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썼다.

그는 또 다른 글을 통해 "제가 해당 글을 삭제함으로써 대통령님의 실수를 바로잡아드렸다"면서 “비서실은 나중에 차 한 잔 사라”고 적기도 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양산 사저로 내려간 이후 민주당, 청와대 인사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박수현 전 국민소통수석, 박경미 전 대변인, 김태년 전 민주당 원내대표, 양정철 전 민주당 민주연구원장 등이 방문했고 24일에는 박영선 전 장관이 찾았다.

또 25일에는 이낙연 전 대표, 박광온 의원, 윤영찬 의원, 이병훈 의원 등이 문 전 대통령 사저에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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