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전날인 31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인천 계양을에서 마지막 선거 유세를 벌이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을 잡기 위한 총력전을 펼친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여야가 박빙인 인천 계양을 찾아 피날레 유세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열리는 계양을은 민주당의 텃밭로 분류돼 이 위원장의 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이 위원장이 대선 패배 두 달 만에 연고가 없는 계양을에서 복귀를 택하면서 여론조사에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의 한 관계자는 “이날 오후 6시께 이 대표가 계양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내일이 휴일이다 보니 젊은 사람들이 많은 번화가에서 유세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계양구청 등을 유세 지역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계양을 방문은 이 위원장 유세에 대한 맞불 성격도 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인천 일대에서 집중 운동을 이어가며 밤 10시 계양구청 일대에서 마무리 인사로 선거 운동을 끝낼 계획이다. 두 후보가 계양구 일대에서 집중 운동을 벌이면서 이 후보와 이 대표가 만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대표는 이 위원장을 꺾고 인천 등 수도권을 수복하기 위한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전 이 대표는 제주를 찾아 이 위원장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비판하는 ‘제주완박(제주도 경제 완적 박살)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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