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임태희 후보가 경기도교육감에 당선됐다. 경기도에서 2009년 직선제 도입 이후 처음으로 보수 성향의 교육감 당선되면서 교육 정책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임 당선인은 1일 “이날의 승리는 도민 여러분의 교육 변화에 대한 염원과 저희 정책 등 약속에 대한 믿음의 결과”라며 “모든 학생에게 올바른 교육·따뜻한 인성·고른 교육 기회를 누릴 권리를, 학부모에게는 돌봄과 사교육비·진로 등 걱정에서 벗어나 공교육에 대한 믿음을 되찾아 드리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임 당선인은 반(反)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노선을 강조하며 진보 교육감 심판론을 부각해왔다. 그는 △카페테리아 급식 방식 전환 △(유치원) 방과후 건강간식 무상 제공 △경기도교육연구원을 ‘경기도미래연구원’(가칭)으로 개편 △1시군 1교육지원청으로 교육지원서비스 개선 △1인 1스마트기기 개인 소유 지급 등을 5대 공약 내걸었다. 임 당선인은 3선 국회의원을 지난 중량감 있는 정치인이다. 이명박 정부 당시 고용노동부 장관과 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지냈고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총괄상황본부장을 역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