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분당갑 재보궐 선거에서 승리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인천 계양을에서 승리를 거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2일 안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 의원과 국회의사당에서 마주치면 어떤 말부터 건넬 것이냐는 질문에 “국회 처음 입성해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며 “경험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의원에게 국회의원 선배로서 어떤 조언을 해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정부에 대해 여러 가지 견제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역할을 하시라고 조언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 의원은 “국회 상임위원회를 하면 2년은 부족한 것 같다”며 “4년 정도 하면 정말 전문성이 쌓인다. 그래서 제대로 정부에 대해서 여러 가지 견제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게 된다”라고 첨언했다.
향후 이 의원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아마 대선에 재도전 도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이는 이 의원이 선택할 문제라고 했다.
한편 안 의원은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패배한 것에 대해서는 아쉬운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제가 경기도 인천 서울 해서 46번 정도 지원 유세 다녔다”며 “그중에서 특히 경기도를 많이 다녔는데 참 아쉽다. 그렇지만 지원한 곳에 기초단체장들이 많이 당선돼서 보람도 느낀다”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1일 치러진 성남시 분당구갑 재보궐 선거에서 62.50%(83,747표)를 기록하며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후보(37.49%)를 제쳤고, 이 의원은 55.24%(44,289표)를 기록하며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44.75%)와 8403표 차이로 당선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