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일 출근길 도로 점거 시위를 진행해 서울 삼각지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회현역으로 향하고 있다.
전장연에 따르면 전장연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부터 서울 중구 4호선 회현역에서 서울시의회를 향해 행진한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 삼각지역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을 촉구하며 삭발식을 진행하고, 4호선 지하철을 타고 회현역으로 이동하며 지하철 선전전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현역에서부터는 지상으로 나와 도로를 통해 서울시의회로 행진한다. 행진 도중 도로나 횡단보도에서 멈춰 점거 시위를 진행하면 일대 교통 정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이번 도로 점거 및 행진 시위는 끝나는 날을 정해놓지 않았다"며 "내년도 예산 처리 기한까지 겨울 내내 집회를 이어갈 수도 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대한 출근길 통행을 원활히 하도록 통행차로를 확보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라면서 "불법 행위가 누적된다면 경고 및 해산 조치를 신속히 밟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